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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7-10 14:48
남편이 있어 더욱 외로운...
 글쓴이 : 고민녀 (221.♡.73.10)
조회 : 6,886  
안녕하셔요 남편이 위암(조기) 수술을 받고, 퇴직한지 3년째인데, 그 이후 직장없이 얼마간의 연금을 받으며 지내고, 저는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40대 중반, 저는 3살아래입니다 퇴직전 주말부부였고, 그가 술담배와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서 다투기는 했지만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관계로 부부간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수술한 지 1년을 지나면서 한달에 한번꼴로 부부관계를 하다가 이제는 2-3개월에 한번하기도 어렵습니다. 주말부부로 지날때는 몰랐는데, 수술후 같은 이불을 덮지 않고, 그의 몸에 닿는것을 아주 싫어하기에 처음에는 섭섭하다고 표현을 해 보았지만 그가 한결 같았기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본인이 예민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밤새 등돌리고 자다가 제가 일어난 이후에 제쪽으로 돌아누워 편히 자는 것을 보면 속이 뒤집어집니다. 각 방을 사용하고 싶은데 방이 많지 않은 관계로 어렵고, 요를 반으로 나누어 그에게 살갛이 닿지 않도록 애쓰면서 등을 돌리고 자고 나면 매일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화도 없지만, 이제는 제가 그에게 말하기가 싫습니다. 40대에 병으로 직장을 잃은 심정을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일도 없이, 부부관계도 없이 사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지요? 비뇨기과나 정신과 상담을 받자고 해도 반응이 없어 답답합니다.

김경희 05-07-11 11:29
 211.♡.51.122  
부부관계의 여러 성문제들이 있습니다만,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을 부부 합의하에 같이 노력하려 내원할때 가장 치료의 효과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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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같이 한쪽의 질환과 섹스거부가 있다면, 사실 뚜렷한 해법을 의사가 서면으로 제공해주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섹스란 것이 상대가 있는 것인데, 이미 한사람의 파트너로 결정지워진 결혼이라는 테두리 내에서는 다른 여러 해법을 찾기 어렵습니다. 일단 결혼생활을 유지하시려고 한다면 남편과의 해결책을 모색할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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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나이의 암수술과 실직은 남편입장에서는 섹스에 대한 관심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리는 큰 스트레스 상황일수 있습니다. 생사를 오갔는데 섹스가 눈에 들어올리가 없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수술적치료후 향후 5년정도는 재발에 대한 걱정이 또 있습니다. 남편을 위로하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조금 더 시간을 두어 님이 노력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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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바람에 대한 전달도 중요하지만, 여러가지로 위축되어 있는 남편의 바람도 들어주셔야 합니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시고, 남편과 해결책을 찾으려 같이 뜻을 모으셔야 합니다. 님이 외로움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듯이 등돌려 자는 남편도 누구보다 외로움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님에게 말해봐야 소용없다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을 여시고, 앞으로의 부부관계를 어떻게 유지해 갈지 진지한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남편의 성욕저하나 성기능장애에 대해 비뇨기과적 도움을 드릴수도 있으니 비뇨기과 진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도록 설득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