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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6-19 19:17
결혼을 앞둔 남성입니다.
 글쓴이 : ......... (61.♡.18.155)
조회 : 6,483  
안녕하세요. 요즘 맘이 넘 심란하여 고민이 많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가 있는데....
어려서부터 피부접촉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친구입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제가 다가서서 스다듬기라도 하면 얼굴표정이 변하기 십상입니다. 1년여의 교재를 통해 이런부분들은 조금씩 고쳐지긴 했지만, 손길이 닿는거 자체를 그냥 참는다는 느낌이 매번드는군요.
전 여친이 사랑스럽고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더 안아주고 싶고 스다듬고 싶은 맘에 그러는건데 제 여친은 이런 행동자체를 매우 불편해 합니다.
사람의 피부를 비롯 강아지등등 물렁거리는 걸 못만질 뿐더러 자기 살도 만지기를 꺼린다고 하네요.
유난히 팔을 고정시키고 걸어다니는것이 이상했는데 이런 이유인 듯 합니다.
약 6개월전부터는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성교통이 심한 모양입니다. 음부가 부어오르면 약 2주간 생활이 불편할정도라고 하네요. 그리고 피부나 음핵의 애무자체를 싫어해서(피부를 세게 쓰다듬지도 않았는데 쓰리다고 합니다. 음핵같은 경우 거의 손만 닿아도 쓰리다고 하고요) 충분한 전희도 갖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애부자체에 반응도 없고 그냥 간지럽고 기분 이상하다는 정도의 말만 하는군요.
더우기 손을 잡거나 뽀뽀하는거 이외의 다른 행동(배나 다리,어깨등을 쓰다듬는등의)은 성교를 위한 제스츄어라 생각을 합니다.
참 신기할 정도로 그런 생각이 강합니다.
난 솔직히 성적인 욕구가 강한 편입니다만, 그렇다고 매일매일 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매일매일 어떤 애정의 표시를 하고 싶을 따름이지만, 여친은 시도때도 없이 원하는 것으로 오인하는군요. 아니라고 대화를 시도하면 알았다고 하고 나서는 비슷한 상황에서 또 경직되버리곤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달여 사이 사이가 급속히 안좋아졌습니다.
저도 저대로 인내심의 한계가 와서 사사건건 다투게 되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해보자고 해도 자기를 아픈사람 취급한다고 하면서 회피하더군요.
얼마전 겨우 설득을 해서 성상담을 하는 곳으로 데려가 비싼 상담료 지불해 가며 상담원과 대화를 했습니다.
약 1시간정도의 대화 밖에 할 수 없었는데.... 기대한 효과가 나오진 않더군요. 되레 상담받아 모하냐고 하면서 이제 사이를 정리하자는 말까지 합니다.
전 저대로 여친은 여친대로 이런 부분에 무지한 사람들이니 만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병원을 데려간 것인데...
전 합리적인 시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둘 사이의 골만 더 깊어 졌네요.
상담사 말이 어려서 자라온 환경이 특별하고(부모님고 떨어져 지네서 엄마품에 안겨 자란것이 아니어서 그 영향이 큰것 같다고 합니다. ) 참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고 하시더군요.
더 이상의 병원 내원은 이제 힘들것 같고.....
내년정도 결혼을 생각해왔는데 병원도 효과가 없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다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힘을 써 보겠지만, 이런 경우의 여성도 설득하여 조언도 받고 심리적이든 의학적이든 치료가 필요하면 정산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실제 예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정말 머리가 복잡해서 미치겠습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김경희 05-06-27 17:19
 211.♡.51.78  
성의식만큼 개인차가 많은 것은 없는듯 합니다. 본인은 합리적인 접근을 했다고 하지만, 파트너는 아직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성적 문제에만 집착하는 듯한 남성에게 신뢰감이나 친밀도를 상실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성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몰아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일입니다.
님의 진심을 보이시고 애정에 대한 확신을 주시며 향후 두사람의 장래에 대해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적인 결함이 있다고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상담이나 병원치료를 끌고가서 할수는 없고 또 효과도 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의 의지를 보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님과의 진솔한 대화가 우선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