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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9-05 00:00
진료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글쓴이 : 문강민 (211.♡.160.70)
조회 : 2,666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올립니다. 다른게 아니라 오늘 병원을 다녀왔는데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논술학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요즘 고3 2학기 수시전형때문에 새벽 늦게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끝나고 선생님들과 술 한 잔씩 하면 (두, 세 시간 정도 지나면) 어느 새 5, 6시가 된답니다. 그렇게 한 달 이상을 했더니 참 피곤하더군요. 몸이 망가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그런데 어제 새벽 3시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선생닏들과 맥주를 조금 마셨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해서 오후에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오줌이 굉장히 마려운 거에요.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고, 그런데 막상 가서 일을 보면 거의 나오지 않구요. 나올 때는 따끔거리고 아프고. 선생님들께 물어봤더니 한 분은 술을 많이 마신 후에는 자신도 그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그런 기억이 있거든요. 그 후 1년에 한 두 차례씩은 꼭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져서 지금까지 병원에 가 보지 않았는데, 어제는 좀 심하게 아파서 오늘 비뇨기과에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의사분께서 대뜸 외박했느냐고 묻더군요. 이어서 나오는 질문은 최근에 마지막으로 한 성관계가 언제지?
말이 안 나오더군요. 없다고 했더니 도리어 큰소리치시는 거에요.오줌을 분석해보면 백혈구가 굉장히 많다고 하면서 말이에요.
선생님! 그럼,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성관계를 맺었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저는요 아직까지 동정이거든요. 의사선생님께 성 접촉 이외에 요도염에 걸리는 경우도 있는지 여쭈어보았더니, 있기는 하지만 아주 희박하다고 하더군요.
병원을 나오는데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꼭 뭐 씹은 것처럼 기분이 좀 그러더군요.
지금은 다시 평상시와 똑같거든요. 1주일 정도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니까 통원치료를 할 건데요, 제가 궁금한건 제가 납득할 수 없는 진료내용입니다. 성관계 뿐만 아니라 근처에도 가 보지 않은 저에게 다른 가능성이 희박하고 거의 그럴 경우밖에 없다고 하면 도대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윤수/홍… 01-09-06 00:00
 61.♡.7.18  
님과 같은 환자를 가끔은 볼수 있습니다.
보통 님처럼 매우 피곤한 상태이거나 혹은 과음을 하거나 해서 몸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의 요도염입니다..
우리몸에는 정상세균총이라고 하는 세균이 있어 나쁜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가끔 님처럼 성관계없이 걸리는 경우는 정상세균총에 의한 염증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성관계가 있는 경우라서 보통의 진료처럼 받으시게 되면 그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분의 프라이버시나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의 질문으로는 여겨지지 않는군요.. 잘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