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질은 환자 및 보균자와의 성교 후 대부분 1일내지 14일(보통 2~5일)에 초발 증상이 나타나나 남성환자의 5~10%와 여성환자의 60~90%에서는 증상이 없는 점이 이 질환 확산의 큰 요인이 됩니다. 효과적인 항생제 치료법의 발달과 AIDS의 출현으로 발생빈도는 다소 감소 추세에 있으나 현재에도 매우 흔한 성인병 질환의 하나로 성생활이 왕성한 20~24세의 남성에서 빈발하며 임균 검출 방법의 발달로 여성에서의 발생빈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성임질은 성교 후 보통 2일 내지 5일에 요도에 불쾌감과 동통을 느끼고 곧 이어 크림색의 진한 요도배농이 있으며 외요도구에 작열감이 흔하고 간혹 빈뇨도 있습니다. 초기의 전부 요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10일 내지 14일 후에 후부 요도염이 되어서 빈뇨, 심한 배뇨 곤란, 말기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남성임질의 합병증은 과거보다 적어진 대신 증상과 증후가 불명하여 치료가 지연되기 쉽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부고환염, 요도협착, 전립선염 등이고 드물게 혈류를 통해 관절염, 뇌막염, 피부염, 임균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임질은 임질에 감염된 여성의 약 90%는 증상이 없이 상당기간 보균자로 남아있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도 남성처럼 두렷하지가 않습니다. 증상은 대하, 배뇨곤란, 빈뇨, 요통 혹은 하복통과 간혹 직장 분비물과 출혈이 있다. 질 분비물의 양이 많은 경우 약 반수에서 질 트리코모나스 감염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며, 질내 상주균 취락이 복잡하기 때문에 직접도말 그람염색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배양검사가 꼭 필요하여, 자궁경관 내 2cm되는 부위에서 면봉 혹은 루프로 분비물을 채취하거나 질경으로 요도를 약간 밀어 외요도구에서 농이 나오면 이것으로 도말 및 배양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임균을 정확히 발견하려면 반복해서 검사하여야 하며 검사 전 최소한 2시간 이상 배뇨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성에서는 임질을 가진 남성과의 성교가 있었으면 검사성적에도 불구하고 임질에 이환된 것으로 보야야 합니다.
최근 페니실린 내성균의 증가로 페니실린은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성교 상대자를 반드시 찾아 함께 치료하여야 합니다.
부적절한 예방이나 치료는 오히려 임질감염을 은폐시키며 만성화하여 진단을 어렵게 하고 임질 만연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임질의 예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병에 노출되기 전후 수 시간 내에 충분한 양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성교시 콘돔사용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나 콘돔에 구멍이 없는지 사용 전에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